학문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일본은 왜 무인들이 권력의 핵심이었나요?
한국이나 중국은 역사적으로 문인들이 권력을 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웃나라인 일본은 반대로 무인들이 권력의 핵심이었는데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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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왕권이 약화되고 지방의 치안이 악화하자 호족이 장원을 지키기 위해 무장하고 무사가 되었습니다. 수도에서도 조정의 무관이 왕실이나 귀족의 신변 경호나 저택 경비를 맡으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 연합하여 항쟁을 되풀이 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무사단으로 발전하였으며, 12세기말 미나모토 요리모토가 귀족 세력을 제압하고 막부를 세웁니다. 막부는 치안 유지와 장원관리를 자신의 지휘아래 있는 무사에게 맡기면서 무사의 역할이 강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일시적으로 무인들이 권력을 장악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왕권을 강화하고, 중앙 집권 체제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무인들은 국왕 아래 귀속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왕권을 대신하여 치안을 맡으며서 무인들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