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빈부격차가 특별히 큰 나라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오히려 유럽에서도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 중 하나예요.
프랑스는 소득에 따라 세금을 차등 부과하고 의료비, 교육비, 주거비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발달해 있어요. 이런 정책 덕분에 세금과 복지 혜택을 반영한 소득 불평등은 미국보다 낮은 편이에요.
그렇다고 빈부격차가 없는 건 아니죠. 특히 파리 같은 대도시는 주거비가 너무 비싸고 이민자나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실업과 빈곤 문제가 심각하기도 해요.
프랑스에서 시위가 자주 일어나는 건 빈부격차 때문만은 아니에요. 프랑스는 혁명 이후 시민들이 시위와 파업을 통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해 온 역사가 길어요. 연금 개혁이나 노동법 개정처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편이고요.
시위가 많다는 사실이 반드시 빈부격차가 크거나 국민들이 더 가난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사회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문화와도 관련이 있어요.
사실 시위 횟수로 보면 우리나라도 결코 뒤지지 않죠. 광화문이나 시청은 거의 아주…에휴..
시위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만으로 그 나라의 빈부격차나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