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고 갈게요. 케이스와 보호필름은 다른 물건입니다. 지금 필요하신 건 필름 교체예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깨진 게 필름인지 화면 자체인지 구분하는 겁니다. 이거에 따라 몇천 원과 수십만 원으로 갈리거든요.
구분법은 간단합니다. 화면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 보세요. 검은 화면인데도 금이 선명하게 보이고 손톱으로 살살 긁었을 때 표면에서 걸리는 느낌이 나면 필름입니다. 그리고 화면을 켰을 때 금 아래로 그림이 정상적으로 보이고 터치도 잘 되면 액정은 무사한 거예요. 반대로 검은 얼룩이나 세로줄, 터치가 안 되는 구간이 있으면 액정 문제입니다.
필름만 깨진 거라면 비용은 거의 안 듭니다. 필름 자체가 다이소에서 삼천 원대고 온라인도 비슷해요. 매장에 부착만 맡기면 오천 원에서 만 원 정도 받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는 정품 필름을 들고 가면 칠천 원 정도에 붙여줍니다.
사실 필름을 파는 곳에서 사면 부착은 무료로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필름을 따로 사서 들고 가시는 것보다 매장에서 사면서 붙여달라고 하시는 게 총액이 더 쌀니다. 통신사 대리점도 그렇게 해주는 곳이 많고요.
손재주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요즘 강화유리는 부착 가이드라는 플라스틱 틀이 같이 들어 있어서 폰에 딱 맞춰 끼우고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 하시는 분도 어긋날 일이 거의 없어요. 다만 먼지가 관건이라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잠긐 틀어 습기를 채운 뒤에 붙이면 성공률이 확 올라갑니다.
반대로 액정 자체가 깨진 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기종에 따라 십만 원대에서 사십만 원대까지 가고, 사설 수리를 받으면 이후 공식 서비스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화면을 꺼보셔서 필름인지 액정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필름이면 오늘 안에 오천 원으로 끝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