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나의 미래 무엇을 배워야할까

서른넷,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지금,

제 삶은 한 번에 멈춘 느낌입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말합니다.

“지금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만 생각해.”

맞는 말이라는 걸 압니다.

그런데 그 말이 제 현실을 다 담지는 못합니다.

저는 결혼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암 진단으로 모든 걸 취소했습니다.

식장도, 계획도, 앞으로의 시간표도 멈췄습니다.

그래서 건강만 생각하라는 말이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이미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앞으로 치료 과정에서 얼마나 더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 와중에 금전적인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경력은 끊기고, 수입은 줄고,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저는 인테리어를 전공했고

홍익대학교 대학원까지 나왔습니다.

적성에는 맞았지만

박봉과 과로로 번아웃을 겪었습니다.

이후 도시계획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깊은 전문성을 쌓았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고, 솔직히 재미보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늘 바쁘게만 살아왔고,

제가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것 저것 찾아보려해봤는데

돈을 써가며서 남들이 한다는 거

어떤걸 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결국엔 컴퓨터 앞에 앉아

없는 일을 만들어 하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번아웃이 왔을 때도 쉬지 못하고 또

다른 일을 만들어 스스로를 몰아붙였습니다.

지금은 병 때문에 모든 게 강제로 멈춰 섰습니다.

그래서 더 두렵습니다.

저는 단순히 “건강만 챙기면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앞으로 살아갈 사람이고,

현실적인 기반을 다시 세워야 하는 사람입니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덜 가면서

AI 시대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지속 가능하고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느리고 부족할지라도

다시 제 삶을 세울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제 미래도 같이 고민하고 싶습니다.

새롭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제 생각에는 지금은 “다시 시작하는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하세요. 무리한 도전보다 체력 소모 적고, 재택·프리랜서 가능한 디지털 기반 역량(AI 활용, 데이터 정리, 문서·기획, 온라인 디자인 등)을 천천히 익히는 게 좋습니다.

    이미 가진 인테리어·도시계획 경험을 살려 공간 콘텐츠 제작, 온라인 설계 보조, 리서치·보고서 작업 같은 방향으로 확장하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수입은 처음부터 크게 보지 말고 작은 프로젝트·부업부터 연결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세요.

  • 미래 준비 고민이 깊으신거 같아요
    건강 문제도 크지만 현실적인 기반도 다시 세워야 하니 불안한게 당연해요
    체력 덜 쓰면서 AI 시대에도 계속 필요한 분야라면 데이터 분석, UX 디자인, 도시, 환경 관련 스마트 기술 같은 쪽이 있어요
    인테리어, 도시계획 전공 경험도 연결할수 있어서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느낌은 아닐거예요
    무엇보다 지금은 치료 병행하면서 천천히 배우는게 중요하고, 흥미 생기는걸 찾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