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궁은 이름 때문에 아주 오래된 전통 놀이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비교적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생활 스포츠입니다. 전통 투호 놀이에서 착안해 현대적인 형태로 재구성한 것으로, 국궁의 활 쏘는 자세와 투호의 던지는 방식을 결합해 남녀노소가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학교 체육이나 노인복지관, 생활체육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접해보신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서양 다트와 비교하면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꽤 큽니다. 첫째, 다트는 끝이 뾰족한 금속 침을 코르크 판에 꽂는 방식인데 한궁은 끝에 자석이나 안전한 소재를 쓴 화살을 자석 표적판에 붙이는 방식이라 아이들이나 어르신이 써도 위험이 적습니다. 둘째, 표적판 구성과 점수 배분이 달라서 다트처럼 트리플이나 더블 구역을 노리는 전략보다는 중심에 얼마나 정확히 붙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셋째, 던지는 자세도 국궁의 사법을 응용해 양손을 번갈아 쓰도록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가 가볍고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즐기기에도 괜찮은 종목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가까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에서 한 번 체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