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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로튼튼한스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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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스케일링 후 마취 각성 지연과 도리도리 증상, 부작용일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포메라니안
성별
암컷
나이 (개월)
9년
몸무게 (kg)
3.2
중성화 수술
1회

2년 전 다른 병원에서 스케일링을 진행했을 때는, 시술 직후 바로 기력을 되찾고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주사마취 후 각성이 늦어지고 이상 증상이 발생해 문의드립니다.

🕒 10월 29일 진료 및 증상 경과

  • 오후 2시 30분: 주사마취 후 스케일링 진행

  • 오후 3시 50분: 보호자 방문 시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아 각성제를 투여 (→ 이 사실은 나중에 병원 측으로부터 들음)

  • 오후 5시: 보호자에게 인계받은 직후부터 얼굴을 좌우(180도)로 도리도리 흔드는 행동, 중심을 잃고 비틀거림 발생

  • 오후 6시: 증상 지속되어 병원에 문의 →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30분 정도 혈관을 찾는 과정에서 혈관이 터져 마취제가 피하로 샜을 수 있다”, “피하 주입 영향으로 각성이 지연됐을 가능성 있다”는 설명을 받음 또한 “오후 7시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24시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으라”는 안내 받음

  • 오후 9시: 스스로 서서 걷기는 가능했지만 여전히 비틀거리고, 얼굴 도리도리 증상 지속

  • 오후 9시 40분: 24시 병원 내원 → 혈액검사 및 신체검사 진행, 피하수액 처치 받음

📋 이전 병력 및 최근 검사 결과

  • 2023년: 스케일링 진행 (이상 없음)

  • 2024년: 자궁축농증 수술 (이상 없음)

  • 2025년 초: 간 수치 1000 이상, 담낭·췌장 염증 반응으로 7일간 입원 치료 → 이후 정상 회복

  • 2025년 10월 10일: 종합건강검진

    • 간 수치 정상

    • 신장은 BUN 수치 약간 상승, 큰 이상 없음

  • 2025년 10월 29일 (스케일링 당일):

    • 신장 수치 정상

    • 간은 10일 건강검진에서 정상이라 별도 검사 없이 진행

❓궁금한 점

  • 보호자 방문 시 각성제를 맞았다는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 마취 회복이 지연된 상황은 병원 관리의 영역으로 보이는데, 이런 경우 보호자에게 “24시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라”고 안내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치료비 일부를 병원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 스케일링 전 상담 시 간 수치 상승으로 입원한 병력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병원에서는 “못 들었다”며 “간이 안 좋았으면 시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 병력 확인 책임은 병원 측에 어느 정도까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얼굴을 좌우로 흔드는 행동(도리도리)이 오후 3시경 마취 후 시작되어 9시 30분경 24시 병원 방문 시까지 6시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이런 증상이 각성제나 피하로 주입된 마취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비슷한 사례를 경험하신 선생님들이나,

이런 증상의 원인 및 대처 방법을 알고 계신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스케일링 후 마취 회복이 지연되고 도리도리(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행동, 비틀거림, 보행실조가 동반된 경우는 단순 피하 주입만으로 설명되기 어렵고, 중추신경계(뇌 또는 전정계)의 일시적 기능 이상이나 약물 대사 지연에 의한 신경독성 반응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병원 측 설명처럼 정맥 확보 과정에서 일부 마취제가 피하로 누출되었다면, 마취약이 체내로 서서히 흡수되어 각성 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하 조직은 혈류가 적어 약물 흡수가 느리며, 이로 인해 수 시간 후까지 저농도의 약물이 지속적으로 작용해 불완전 각성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하 누출만으로 6시간 이상 지속되는 머리 흔들림이나 균형 장애가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주로 다음 세 가지 범주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우선 고려되는 것이 마취 약물 또는 각성제의 신경독성 반응입니다. 일부 마취제는 뇌의 자극을 일으켜 떨림, 안진, 머리 흔들림, 보행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성제 투여 후 과도한 교감신경 항진으로 일시적 근긴장 이상이나 경직성 떨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혈당, 간 대사 장애, 또는 약물대사 지연에 의해 약물이 뇌에 오래 잔류할 때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전에 간수치가 1000 이상 상승한 병력이 있었다면, 현재 수치가 정상이라도 간의 효소 활성(대사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마취 약물의 분해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중추성 전정장애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취 중 체위, 혈류 불균형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평형감각 이상이나 머리 흔들림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 24~48시간 내 호전됩니다.

    보호자 방문 시 각성제 투여 사실을 바로 안내하지 않은 점은 의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병원에서는 보호자가 병원에 도착한 시점에 동물이 불완전 각성 상태일 경우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 경과 후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취 회복 지연이 발생한 경우 “24시 병원에서 수액 처치”를 권유하는 것은 일반적인 응급 대응 지침에 해당합니다. 다만, 해당 상황이 마취 관리나 약물 투여 실수 가능성과 연관된 경우,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환자 안전 관리 차원에서 병원 재량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현재 증상이 지속적이라면 뇌 MRI 또는 전정기능 평가, 혈액검사 수치 재확인 (전해질, 당, 간, 신장 수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식욕, 의식, 보행이 더 악화된다면 중추신경 부작용이나 대사성 문제를 의심해 적극적인 검사와 수액치료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1명 평가
  • 사용된 주사 마취제나 각성제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마취제가 피하로 주입되었을 경우 흡수가 불규칙하게 이루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예상치 못한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개체의 특이 반응이나 전정기관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성제 투여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은 것이나 과거 병력 청취에 대한 의견 차이는 병원과 보호자 간의 의사소통 문제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진료 과정에서의 모든 처치와 환자의 중요 병력은 명확히 공유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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