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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돌꿩43
탁월한돌꿩4322.01.25

부모님이 혈압이 잇는데 유전이 되나요?

나이
36
성별
여성
복용중인 약
없음
기저질환
없음

저희 부모님께서 두 분 모두 고혈압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제 동생도 혈압약을 먹고 잇는데 저는 아직 먹지 않고 잇엇요. 그 대신 한 번 두통이 시작되면 좀 심한 편이긴 해요. 특히 더운날엔 좀 더 심한 편 입니다. 그렇다고 두통이 잦은 편은 아니구요. 한 번 시작하면 두통약 2-3알을 먹어야 점 진정이 되는 편이예요. 그리고 가끔 뒷통수, 뒷덜미가 땡기듯 아프기도 하구요.(아주 가끔)

한번은 아빠 혈압약을 한 번 먹어봤는데 그닥 효과는 없는거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약이 저한테 안맞으니 그런거 일수도 잇는데 부모님과 동생까지 혈압약을 복용 중이니, 걱정이 되긴 하네요. 그래도 요즘은 머리 아픈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혈압은 유전이라고 들어본거 같아서 문의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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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0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고혈압은 혈압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압은 동맥혈관 벽에 대항한 혈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혈액의 압력은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은데, 이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또한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30%가 이러한 혈압이 높아진 증상인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은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심장학회의 혈압의 기준입니다.

    정상 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고혈압 전 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유전)
    ② 흡연
    ③ 고지혈증
    ④ 당뇨병
    ⑤ 60세 이후 노년층
    ⑥ 성별(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
    ⑦ 식사성 요인 : Na, 지방 및 알코올의 과잉 섭취, K, Mg, Ca의 섭취 부족
    ⑧ 약물 요인 : 경구 피임약, 제산제, 항염제, 식욕억제제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사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의 혈압 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코피나 혈뇨, 시력 저하, 뇌혈관 장애 증상, 협심증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종종 원인 질환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혈압 때문에 두통이 생기지 않고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두통이 있으면 혈압보다 두통을 먼저 조절해야 합니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 뻣뻣할 때는 다른 이유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합니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을 권장합니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머리가 무겁거나 숨이 차는 증상, 두통,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의 혈관 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으로는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증세, 신경화, 신부전, 요독증 등의 신장 증세, 시력 저하, 뇌출혈, 뇌졸중, 혼수 등의 뇌신경 증상 등이 있습니다.

    ① 뇌혈관 질환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뇌출혈입니다. 이는 고혈압으로 인해 미세한 뇌 동맥이 파열됨으로써 피가 뇌 조직을 손상시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의 혼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혈압이 뇌출혈을 유발하여 뇌졸중이 발생하면 반신불수, 언어 장애, 기억력 상실, 치매 등이 나타납니다. 뇌졸중 환자의 약 80%에게서 고혈압이 나타나므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② 심부전증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 결과 운동할 때 호흡 곤란을 느끼고, 심지어는 휴식할 때에도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발이나 폐에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③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은 흡연, 고지혈증과 함께 동맥경화증의 3대 발생 위험 인자로 꼽힙니다. 혈관이 고혈압 때문에 손상되면, 백혈구 및 혈소판 등이 손상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반응하여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④ 신장 질환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초기에는 단백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점차 악화되면 신경화증, 신부전증, 요독증 등의 만성 신부전이 발생합니다.

    ⑤ 기타
    고혈압은 그 외에도 흉부 또는 복부에 동맥류를 유발하거나 말초동맥 질환 및 망막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으므로, 고혈압에서 식사의 역할에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요법은 고혈압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우선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저열량식을 시행하여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이로써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줄이고 약물 요법의 강압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섭취 열량을 제한하면 단백질 섭취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한 체중 kg당 1~1.5g의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 및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인자이며, 약물 요법의 효과를 약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증가시키며, 카페인을 적절히 제한하도록 권장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01.27

    안녕하세요. 안중구 소아과의사입니다.

    고혈압은 유전적 경향이 있을수 있습니다만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편두통에 대한 진료과 혈압측정을 시행해보시고 필요시 약물복용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대부분의 고혈압의 원인은 본태성 으로 유전성으로 인한 고혈압인 경우가 많습니다.

    동생분이 고혈압이 있는 경우, 본인 역시 고혈압이 있을 수 있으며 이의 증상이 반드시

    두통은 아니어서 수축기 혈압이 160 이상인 경우, 늦추는 것 보다 고혈압 약을 드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혈압이 유전적인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또 70세 정도가 되면 10명 중 7-8명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을만큼

    노화에 따라 발생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10명 중에 7-8명이 모두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어서 혈압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운동, 체중조절, 저염식 등 관리를 하시는 것이 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약물 치료를 미루지 말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을 방치할 수록 혈관의 노화가 빨라져서 나중에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고혈압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 맞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평소에 철저한 건강 및 혈압 관리를 한다면 고혈압이 생기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아래는 고혈압과 유전에 대한 글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혈압이 정상인 부부 사이에서 자녀들의 고혈압 발병률은 18%인데 비해 부모가 다 고혈압인 경우 46%, 부모 중에서 한쪽만 고혈압일 때는 34%에서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유전인자가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인 소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경향이 뚜렷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질문자 분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다른 분이 드시는 혈압약을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혈압약은 약제의 종류와 용량이 사람마다 상이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두통은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때문에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이 유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혈압 환자의 자녀가 고혈압일 가능성이 정상 혈압인의 자녀가 고혈압일 가능성 보다 높기에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두통은 고혈압때문에 발생할수도 있기에 정확하게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고혈압은 가족력이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고 식사, 운동, 체중 관리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지요. 두통의 경우 혈압과 관련없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러므로 두통은 편두통 내지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보는 것이 좋고 고혈압에 대해서는 생활습관 조절을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일 때로 정의하며, 한 번 측정으로 진단하기 보다는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시차를 두고 측정한 평균 혈압이 높을 때 진단하게 됩니다.

    80~90%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유전 및 생활습관과 관련되어 나타나며 나머지 10%의 경우 기타 내과적 질환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상승하는 2차적 고혈압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아주 높지 않은 이상 개인이 느끼는 증상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고혈압을 가지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계시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혈압이 높은 것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그 보다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고혈압이 수년 이상 지속될 경우 신체 각 기관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출혈, 뇌경색, 혈관성치매, 심근경색, 심부전, 만성콩팥병, 대동맥질환, 동맥경화, 고혈압성망막병). 따라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 혈압을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생활습관관리를 실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교정은 크게 식이조절, 운동, 체중관리, 금연 및 금주 등을 말합니다. 이중 식사와 운동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겠습니다.

    1) 식사습관

    DASH 식이방법으로 흔히 알려진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저지방 유제품, 칼슘 및 마그네슘,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생선과 가금류 섭취를 권장하며,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소금 섭취는 적게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금 섭취는 혈압관리에 중요하며 국물을 적게 드시거나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 총 열량의 50~60% 정도로 흰밥 대신 잡곡밥으로, 설탕 섭취와 정제된 탄수화물 (과자, 빵) 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며 딸기 바나나, 고구마, 우유, 고등어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음을 했을 때 혈압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과음을 했을 때 심장을 흥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혈압이 상승합니다. 다량의 알코올은 혈압과 체중을 증가시키고 혈액내 중성지방의 농도도 높입니다. 절주와 함께 식사관리를 병행하며 혈압 강하효과가 향상됩니다. 혈압약 복용 중 술을 드시면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일부 약의 경우 부작용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운동습관

    꾸준한 운동은 혈압을 감소시키고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며, 체중이 줄고, 이상지질혈증도 개선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등 고혈압 환자에서 유익합니다.

    운동 종류로는 유산소운동을 우선 권장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배구, 에어로빅 체조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방수 (220-연령)의 60~80% 미만이 바람직하며, 주 5-7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10-20분 정도로 시작하여 천천히 연장하며 30-6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운동 전후 5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령과 같은 동적저항 운동도 혈압 감소 효과뿐 아니라 대사적 요인들을 호전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므로 주 2~3회를 추천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등척성 운동(무산소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해야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사전에 특별한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병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필요시 정밀검사를 받고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