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갈 때 강아지를 집에 두는 게 더 나을까요?
현재 타지에서 강아지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사람을 많이 보고 겪지 않아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요. 저 말고는 따르는 사람이 아예 없습니다.
여태 본가나 여행을 갈 때마다 강아지 호텔링을 맡기곤 했었는데 호텔에 있는 내내 밥도 안 먹고 방석을 물어뜯는다던가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의 종일을 갇혀지내는 시스템이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호텔링이 끝나고 데리러 가면 너무 낑낑대고 잠도 못 잤는지 집에 오면 종일을 자더라고요.
이번에 본가를 가야 하는 일이 있는데 차라리 제 냄새가 가득하고 본인이 편해하는 집에 두는 것이 더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펫시터를 고용해서 하루에 한 번 산책, 밥, 물을 부탁드릴까 하는데
강아지가 낯선 사람을 싫어하고 경계하다보니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짖습니다.
강아지에게는 제가 없는 동안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산책 시켜주는 게 더 싫을까요?
제가 집 비우는 동안 또 낯선 사람이 들어올까봐 불안해하면서 집을 싫어하게 될까 걱정입니다.
결론은 낯선 공간에 있는 호텔링이 나을지, 집에 있지만 한두번씩 낯선 사람이 오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둘 중 하나를 꼭 택해야 한다면 어떤 게 더 나을까요?
강아지가 극도로 예민하다면 집에서 펫시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펫시터는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에서 돌봄을 제공하며, 익숙한 공간은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펫시터 선택 시에는 강아지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펫시터 면접 시 강아지와 미리 만나게 하여 적응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일단 얼마나 집을 비우는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집을 하루 이틀 비우시는 거고 평상시에도 강아지가 사고를 크게 치지 않으면, 집에 두시는 게 강아지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오래 집을 비우시면,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감안해서라도 호텔링을 하시는 게 안전상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