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같은 자리에 계속 염증이 납니다
유독 한군데만 몇달마다 함번씩 꼭 나요..
전에는 짜서 연고발랐긴한데..
염증주사를 맞는게 더 도움될까 싶어 생각중이거든요..
근데..산부인과다 보니 피부과 전문의 분들처럼 산부인과 전문의시긴해도 막 염증의 깊이 그런거를 잘 모르고 잘못 놓으실거같아서 두렵고..
또 가서 설명하기도 민망하더라구요..
바르톨린같은것도 나기도 했는데 사라지긴했거든요.
이게 제가 최근에 계속 밤낮 바뀌어서 이틀에 한번 씻는날도 많아지고 씻고나서는..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으로 소음순이 떨릴정도로 말린단 말이에요.
물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너무 찝찝해서요..
근데 그게 정말 악영향을 끼치는건지..그런것도 물어보기 그렇고..
괜히 얼굴기억해뒀다가 수근거리실거같고..
티트리 들어간 여성청결제 써서 그런건지 몸에 염증이 많아서 그런건지 매일 팬티라이너 착용해서 그런건지 속옷이 습해져도 냅둬서 그런건지..
너무 무섭습니다. ㅜㅜ 가면 맨날 그 옆에 누구 서계셔서 말하기도 민망하고..
주사놔달라 하고싶은데..아픈건 둘째치고 잘 못놓으실거같고 막 걱정돼요..
말씀하신 양상은 비교적 흔한 패턴이라 너무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생활습관이 반복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간단하게 핵심만 정리하겠습니다.
1. 같은 자리에 반복되는 염증
외음부 모낭염, 피지낭종(표피낭종), 바르톨린샘 입구의 미세한 막힘 등에서 자주 보입니다. 한 번 막히거나 자극 받은 부위는 반복적으로 같은 자리에서 재발하기 쉽습니다.
2. 염증주사(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해
외음부의 스테로이드 주사는 깊이·위치가 예민해 피부과에서도 신중히 사용합니다. 산부인과에서 무조건 못 놓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위는 조직이 얇고 흉이나 위축 위험이 있어 일반적 1차 선택은 아닙니다.
→ 재발성이고 국소적으로 뭉친 낭종·단단한 멍울 형태일 때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3. 현재 생활습관 중 악영향 가능성이 높은 부분
• 이틀에 한 번 씻는 패턴 자체는 문제는 아니지만,
• 뜨거운 바람으로 완전히 말리는 습관은 표피 장벽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자극성 피부염·미세 균열·모낭염을 반복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티트리 성분은 일부 사람에게 자극성이 있습니다.
• 매일 팬티라이너, 습한 속옷을 오래 유지하는 것 역시 외음부의 통풍을 막아 염증·가려움·모낭염을 반복시킬 수 있습니다.
4. 민망함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워하시는 부분
현장에서 의사들은 같은 케이스를 매우 자주 봅니다. 특정인을 기억하거나 평가할 상황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 자리 반복 염증이 있다”라는 한 줄 설명만 해도 진료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희는 일은 일로만 봅니다... 저희도 빨리 퇴근하고 싶어해요 ToT)
5. 지금 가장 현실적인 접근
• 뜨거운 드라이기 사용 중단
• 청결제 중단(미지근한 물 세척 중심)
• 팬티라이너 최소화, 속옷 자주 갈기
• 염증 올라올 때 과도한 압출 금지
• 단단한 멍울·낭종 형태로 반복할 경우 피부과 진료 권장(스테로이드 주사도 이쪽이 안전)
6. 산부인과·피부과 중 어디로 갈지
• 분비물·감염 의심, 바르톨린샘 문제 → 산부인과
• 반복되는 같은 자리의 작은 모낭염·피지낭종·흉터성 염증 → 피부과
이 기준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