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 같은 부분에 물집이 생겼을 때 터뜨려야되나요?
손이나 발 등 특정 부위를 많이 사용하여 마찰이 생기거나 하면 물집이 생기곤 하는데 그 물집이 생겼을 때 터뜨리는 것이 나은가요? 아니면 가만히 두어서 저절로 없어질 때까지 두는 게 나은건지 궁금합니다.
물집이 생긴 것은 보통 터뜨리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차피 터뜨리더라도 다시 차오를 가능성이 높고, 터뜨리면서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최대한 가만히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스스로 흡수되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집이 너무 커서 아래쪽의 조직을 심하게 누른다면 혈류를 방해하여 괴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터뜨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물집이 크지 않고, 발바닥 물집의 경우 보행시 불편감을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터트리실 이유가 없습니다.
물집을 터트리게 되면 피부 방어막에 구멍을 뚫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관리를 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물집이 있는 상태라도 피부가 방어막 역할을 해주기는 하는데 구멍을 뚫는 순간 감염에 취약해지는거죠.
그러나, 물집이 너무 크고 걷다가는 결국 터질만한 상황이라면 차라리 빨리 터트리고 드레싱 용품으로 덮어놓는게 더 빠르게 회복되는걸 도와줄 수 있겠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물집은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적인 방어 기제로, 기본적으로는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물집이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의 액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흡수되고, 밑의 새 피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딱지가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물집이 매우 크거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일상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한다면 소독된 바늘로 조심스럽게 배액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바늘과 물집 부위를 소독하고, 물집의 피부는 제거하지 않은 채 액체만 빼내야 합니다. 배액 후에는 항균 연고를 바르고 깨끗한 밴드로 덮어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손이나 발에 생긴 물집(수포)은 피부가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보호 반응으로 생기는 일시적인 염증 현상입니다. 내부에 고인 액체는 조직 보호 및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가능하면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집이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두는 게 가장 안전해요
하지만 물집이 크고 통증이 심하거나, 걷거나 손을 쓸 때 계속해서 자극이 간다면, 의료적으로 안전하게 배액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깨끗한 바늘(알코올 소독된)을 사용하여 가장자리를 살짝 찔러 액체만 배출하고, 피부는 절대 벗기지 않아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이후에는 멸균 거즈나 밴드로 덮어 보호해 주시구요
무엇보다 물집이 터졌을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작은 물집도 염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