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까지 해보셨다면 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식이 안 맞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강형은 결국 남의 말을 듣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진도가 한 번 밀리는 순간 숙제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회화 앱은 기준을 하나만 잡으시면 됩니다. 하루에 내 입이 몇 분이나 열리느냐입니다. 이 기준으로 세 개만 추려볼게요.
첫째로 스픽입니다. 인공지능 튜터와 실제로 말을 주고받는 구조라 한 회차가 십오 분에서 이십 분으로 짧습니다. 다만 구독료가 있고, 앱 안에서 바로 결제하면 할인 코드가 안 먹히니 결제 조건은 웹에서 먼저 비교해 보세요.
둘째로 엘사 스픽입니다. 내 발음을 단어 단위로 채점해 주는 게 강점인데, 대화보다는 교정 훈련에 가까워서 재미로만 보면 스픽보다 덜합니다. 요금은 월 십일 달러대부터 시작합니다.
셋째로 케이크입니다. 영화나 짧은 영상 클립으로 한두 문장씩 따라 하는 방식이라 매일 붙잡기에 제일 가볍고 무료로도 충분히 돌아갑니다. 대신 듣기와 표현 암기 비중이 커서 말하기 훈련만 놓고 보면 아쉽습니다.
돈을 아예 안 쓰고 싶으시면 챗지피티나 제미나이 앱의 음성 대화를 켜고 오늘 있었던 일을 영어로 말해 보세요. 틀린 문장을 그때그때 고쳐 달라고 미리 부탁해 두면 그 자체가 회화 수업이 됩니다.
저라면 케이크로 재미를 유지하면서 스픽이나 무료 음성 대화로 말하는 시간을 채우겠습니다. 협찬 같은 건 없고 직접 써 본 기준으로 적었어요. 앱 종류보다 하루 십 분을 같은 시간대에 고정하는 쪽이 훨씬 크게 작용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