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국내 Full service carrier 국적항공사였으나 운영방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항공기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대한항공과 달리 아시아나는 대다수를 항공기를 임대해서 운영했습니다. 따라서 현금흐름이 중요했는데, 고유가/코로나/고환율/저가항공 증가 등의 사유로 부채비율이 높고 자본잠식의 위기에 달했습니다. 금호그룹 계열사의 부당 지원도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켰다 보니, 재무위기가 발생한거죠.
국내 기업의 파산/부도 위기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고용안정성을 위해 인수자를 찾았지만 HDC의 인수가 물건너가면서 대형항공기 운영경험이 있던 대한항공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죠.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독과점을 우려할 수 있겠지만, 국내 항공시장 특성상 저가항공사의 경쟁력 증가/외항사의 사업 확장, 국토부 주도하의 운수권 조정 등의 사유로 독과점 가기전에 이미 규제대상이 되기 때문에 일반 기업들과는 다소 성격이 다릅니다. 실제로 10년전 항공권가격과 현재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시면 물가상승률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서비스 하락, 마일리지, 경쟁대싱이 없어지는 등의 문제는 앞으로 잘 지켜봐야겠죠. 그래도 국민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예민하게 질책하는편이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