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의 유전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나요?
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은 특정 DNA 서열을 정밀하게 자르고 바꾸는 기술로 알고 있으며 현대 혁신적인 도구중하나로 알고 있는데 이 기술을 유전적 결함을 가진 염기서열을 수정하거나 잘라내어 유전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간 배아에 적용했을 경우 후손에게도 영향을 미칠수 있게 될것같은데 이들이 현실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것인가ㅛㅇ?
현재로서는 적합하다, 아니다를 명확히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안전성 및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가집니다.
즉, CRISPR는 매우 정밀하긴 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DNA 서열을 잘라낼 가능성이 있고, 이는 새로운 유전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표로 한 DNA 서열을 편집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변이가 발생하거나 원하는 정확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아 세포 전체가 균일하게 편집되지 않고, 일부 세포만 편집되는 모자이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병의 완전한 치료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더군다나 유전자 편집된 인간이 성인이 되어 후손을 가질 때까지 수십 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장기적인 건강 영향이나 생물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윤리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규제 사항 등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 인간 유전병의 예방 및 치료는 현실적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일부 유전병에 대한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비표적 효과(원치 않는 유전자 부위 편집), 모자이크 현상(일부 세포만 편집되는 현상), 그리고 안전성 문제 등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인간 배아에 적용할 경우, 수정된 유전자가 후손에게 영구적으로 전달되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유전자 조작을 통한 '맞춤 아기' 논란과 같은 심각한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은 일부 유전병 치료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임상시험과 FDA 승인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인간 배아나 생식세포 적용은 윤리적·법적 문제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 현재는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