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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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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라는 것은 정확히 어떤 문학에서 나오는 소재인가요?

우리나라의 문학작품 속에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라는 대목이 나옵니다(교과서에서 대략 어느 시 중에 이런 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럼 이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또는 노스탤지어는 정확히 어떤 사람 이름인지 아니면 서구 문학작품에 따로 등장하는 소재였는지 궁금합니다(아니면 외국의 어느 지역이었는지).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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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환 시인의 ‘깃발’에서의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낯선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의 시적 상징입니다.

    노스탤지어 또는 향수는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 또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향수를 병에 견주어 향수병이라고 일컫습니다.

    ‘깃발’은 소리 없는 아우성도 되고 노스탤지어의 손수건도 된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가 코로나19 이전으로 가고파하는 이상향이 노스탤지어입니다.

    코로나 시기를 생각하면 코로나 이전의 자유를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향수병이 걸린 듯 가고 싶다는 염원을 보여주는 것이 손수건이라면 지금의 우리에겐 마스크가 손수건일 것이라고 합니다.

  • 노스탤지어(nostalgia) 또는 향수(鄕愁)는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 또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병에 빗대어 향수병이라고 합니다. 문학에서는 그것이 시간적 공간적 대상으로의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원래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노스토스(Nostos)와 고통이라는 뜻의 알고스(Algos)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로 과거에 대한 고통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향수'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인식되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내 문학작품의 시 유치환의 <깃발>에서 아래와 같이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푸른 해원'은 미래 아직 가 보지 못한 막연한 장소를 뜻하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과거 자기가 머물었던 기억 속의 장소 또는 이상향에 대한 바람을 나타내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지역이라기 보다는 동경하는 이상향에 대한 갈구함이 만들어 낸 무형의 공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고향을 그리는 마음, 곧 향수를 뜻하는 단어로 국제적으로 문학 작품에 널리 쓰이는 말은 ‘노스탤지어’ 입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는 ‘귀환(nostos)’과 ‘고통(algia)’의 합성어인데 ‘돌아가고 싶어서 괴로워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고통의 이유를 명백히 드러내고자 하는 필요성이 모든 진실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향수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고통의 심연에서 인간의 진실을 알아보는 일이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