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구울 때 "겉면을 바짝 익혀 육즙을 가둔다"는 이야기는 요리계에서 아주 오랫동안 정설처럼 퍼져왔던 '시어링(Searing)의 오해'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겉면을 태우듯 익힌다고 해서 육즙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방어막'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학적인 원리는 육즙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풍미를 폭발시키는 것에 가깝습니다.
1. 겉면을 익히면 육즙이 가둬질까? (No)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센 불에 겉면을 바짝 익힌 고기와 약한 불에서 서서히 익힌 고기의 무게를 비교했을 때, 센 불에 익힌 고기의 수분 손실이 더 많거나 비슷합니다.
2. 왜 겉면을 바짝 익히는 것이 맛있을까? (마이야르 반응)
겉면을 갈색으로 바짝 익히는 진짜 이유는 육즙이 아니라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