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 소음 때문에 운전할 때마다 정말 신경 쓰이시죠? 저도 그 소리가 얼마나 거슬리는지 잘 알아요. 보통 와이퍼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건 와이퍼 고무 날의 상태예요. 고무는 소모품이라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거나 끝이 갈라지거든요. 이럴 때는 깨끗한 수건에 워셔액을 묻혀서 고무 날을 한 번 닦아보세요. 만약 닦아낸 후에도 소리가 계속된다면 와이퍼를 새것으로 교체할 때가 된 거예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쓰셨다면 교체를 권장합니다.
두 번째는 앞유리에 쌓인 유막 때문일 수 있어요.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매연이나 기름 성분이 유리에 달라붙어 얇은 막을 만드는데, 이게 와이퍼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든요. 비가 올 때 유리가 유독 번들거린다면 유막 제거제를 사서 한 번 청소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집에서 간단히 하시려면 치약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와이퍼 암의 각도가 틀어진 경우예요. 와이퍼를 지탱하는 쇠 막대기 부분이 유리와 수직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누워 있으면 유리를 때리는 듯한 드르륵 소리가 날 수 있어요. 펜치 같은 도구로 살짝 비틀어 각도를 맞출 수 있지만, 자칫하면 고장 날 수 있으니 자신이 없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리 발수 코팅이 원인일 때도 있어요. 빗방울을 날려 보내려고 코팅을 했는데, 오히려 고무와 마찰이 생겨서 끼익 소리가 날 수 있거든요. 이럴 때는 발수 와이퍼 전용 제품을 써보거나 코팅을 깨끗하게 지워내면 소음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