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은 애초에 종량제 봉투에 넣는 물건이 아니라서 안 들어가는 게 정상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형폐기물로 분류하거든요. 봉투를 더 큰 걸로 사실 필요 없이 신고해서 버리시면 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시는 구청이나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를 찾아 들어가시고, 품목에서 이불이나 침구류를 고른 뒤 수수료를 결제하시면 접수번호가 나옵니다. 그 번호를 종이에 크게 적어 이불에 붙이고 지정된 자리에 내놓으면 끝이에요. 요즘은 카카오톡이나 앱으로도 접수가 되고, 비용은 한 채에 이삼천 원 선입니다. 예전처럼 주민센터까지 가서 스티커를 사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일부 지자체는 이불을 잘게 잘라 종량제 봉투에 넣는 것을 허용하기도 해요. 그런데 솜이 눌러도 잘 안 줄어들어서 큰 봉투 여러 장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계산해보면 대형폐기물 신고가 더 싸고 편합니다.
내놓으실 때 요령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최대한 눌러서 끈이나 노끈으로 단단히 묶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 오는 날을 피하는 겁니다. 이불이 물을 먹으면 무게가 몇 배가 되어 수거가 미뤄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상태가 깨끗하다면 버리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실 것도 있어요. 동네 유기동물 보호소나 길고양이 돌봄 단체에서 겨울에 담요와 이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아무 때나 받는 건 아니니 먼저 연락해서 지금 필요한지 물어보시고 가져가시면 됩니다. 처리 비용도 아끼고 쓸모도 있으니 한 번쯤 알아보실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