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이들이 명품을 걸치고 람보르기니를 타고 온 사람을 보면 분명히 눈이 휘둥그레져서 신기해하겠죠. 워낙 화려하고 특별한 모습이니까 아이들 입장에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나타난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하지만 아이들이 안아달라고 하거나 밥을 사달라고 하는 건 그 사람의 재력 때문이라기보다는, 그저 그 사람이 낯설고 신기한 어른이라서 호기심에 그러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은 원래 눈앞에 나타난 어른에게 별다른 경계심 없이 다가가기도 하고, 친근하게 행동하려는 순수한 마음이 크거든요.
물론, 화려한 겉모습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더 들뜨거나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 때문에 뭔가를 얻어내려는 마음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초등학생들은 그런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단순히 눈앞의 신기한 풍경에 더 집중하니까요.
그저 옛 스승님을 뵈러 가시는 길이라면, 그 화려함보다는 선생님과의 추억과 감사한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가시는 게 훨씬 의미 있을 거예요. 아이들에겐 람보르기니보다 선생님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다정한 제자의 마음이 더 멋지게 보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