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지연 11일차인데 피임약 복용 가능 여부
생리지연이 오늘일자로 11일차인데 다음주 목금토 여행 일정이 있어서요ㅠㅠ...
혹시 지금부터 피임약 복용해도 되나요?ㅠㅠ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생리 미루기 목적으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여행 일정 1주일 전부터 복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생리가 지연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생리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면 언제 생리가 시작될지 알 수가 없어 수일 이내 생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야 생리 미루기가 가능합니다. 여행 일정 이후 경구 피임약을 중단하게 되면 수일내로 생리가 시작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생리 예정일에서 이미 11일 지연된 상태라면 일단 임신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피임약(경구피임약) 시작을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리가 늦어진 상태에서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피임약을 시작하면 임신 초기에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보통 권하지 않습니다.
2. 임신이 아니라 단순 생리 지연이라면 피임약을 지금 시작할 경우 “새로운 사이클을 강제로 시작하는 것”이 되어
복용 직후 바로 생리를 조절해 여행 일정에 맞추는 용도로는 잘 맞지 않습니다. 즉, 지금 시작한다고 해서 다음주 목·금·토에 생리를 정확히 피하거나 조절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용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 테스트 먼저(내원하지 않아도 가정용으로 가능).
• 임신이 아니라면: 이번 주기는 이미 많이 어긋나 있어 피임약으로 일정 맞추기는 제한적입니다.
단지 피임 목적이라면 지금부터 새 팩을 시작하는 것은 가능하나, 생리 조절 목적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지연 11일 상태에서 여행 일정 때문에 지금부터 피임약을 시작해 생리를 맞추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효과가 낮습니다. 먼저 임신 여부 확인이 우선이며, 그 결과에 따라 시작 시점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