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소설을 종이로 된 책으로 읽기도 했지만, 시장에 나가서 말 잘하는 사람이 읽어주면 그걸 듣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같은 제목의 소설이라도, 읽어주는 사람마다, 책을 파는 사람마다, 동네마다 조금씩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이 때문에 홍길동전의 결말을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버전이 다른 것을 '이본'(異本)이라고 부르는데, 홍길동전의 이본은 30가지가 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본에서 백성들은 행복하게 삽니다. 율도국의 백성이 행복하게 사는 이본이 많고, 조선의 백성이 행복하게 사는 이본(이야기가 조선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