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면, 내안각(medial canthus) 쪽 결막 위에 황백색의 작고 둥근 융기물이 관찰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랫동안 노란색으로 보이다가 오늘 좀 더 튀어나온 느낌이라고 하셨죠.
가장 가능성 높은 건 결막결석(conjunctival concretion)입니다. 결막의 소낭(crypts of Henle)에 상피세포 잔해나 분비물이 축적되어 굳은 것인데, 황백색의 작은 알갱이처럼 보이는 게 전형적입니다. 5년 전부터 노랗게 보였다는 경과와도 딱 맞습니다. 평소엔 결막 아래 묻혀 있다가 표면으로 서서히 돌출되면서 이물감이나 자극감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 다른 감별 대상은 피질낭종(epithelial inclusion cyst)인데, 이건 좀 더 반투명하고 물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사진의 소견과는 조금 다릅니다. 내안각에 위치하니 누점(punctum) 주변의 누낭 관련 이상도 있을 수 있지만, 그쪽 문제라면 눈물 흘림이나 누낭 부위 압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막결석이라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돌출 정도가 커지거나 이물감이 심해지면 안과에서 간단히 결막 국소마취 후 제거하는 처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집에서 건드리는 건 감염이나 결막 손상 위험이 있으니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사진만으로 단정 짓기엔 한계가 있으니, 불편감이 있거나 더 커진다 싶으면 안과에 한 번 방문하셔서 세극등(slit lamp) 검사로 확인받으
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