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시받으신 62만 원에서 80만 원대는 다초점렌즈에서는 흔한 범위이며, 과도하게 비정상적인 가격은 아닙니다.
다초점렌즈는 단순 근시 교정용 단초점렌즈와 달리, 원거리·중간·근거리를 하나의 렌즈에 설계해야 하므로 설계 기술과 가공 난이도가 높습니다. 특히 “9단계”라는 표현은 정확한 표준 용어는 아니지만, 보통은 누진 설계 단계(grade)나 시야 폭, 왜곡 보정 수준이 높은 고급형 렌즈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급 설계일수록 주변부 왜곡이 적고 적응이 쉬운 대신 가격이 올라갑니다.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를 보면, 첫째 렌즈 브랜드와 설계 등급, 둘째 개인 맞춤 가공 여부(프리폼 설계), 셋째 코팅(블루라이트 차단, 초발수, 내스크래치 등), 넷째 렌즈 재질(굴절률)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다초점렌즈는 20만 원에서 40만 원대, 중급형은 40만 원에서 70만 원대, 프리미엄 맞춤형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까지 형성됩니다. 따라서 안내받으신 가격은 중급에서 상급 사이에 해당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반드시 그 가격대를 써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생활 패턴(컴퓨터 사용, 운전, 독서 비중)에 따라 중급형에서도 충분히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다초점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과도한 고가 제품보다 적응이 쉬운 중간 등급을 선택하는 전략도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