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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자라218
깨끗한자라21824.04.11

집에 자주 오는 친구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어요

서울에서 살던 친구가 작년에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서울에 올 때마다 저희 집에 묵고 가곤 합니다.

저도 그 친구를 친구로서 정말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지만, 저희 집에 올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들어서 고민이 됩니다.

잠버릇이나 코골이는 본인의 의지로 고치기 어려운 거니까 둘째치더라도,

첫번째로는 집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청결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저희 기준에 있어서는 그렇습니다. 세면대에 양치한 흔적이나 떨어진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거나, 바닥에 흘린 생리혈이 안 닦여 있거나, 드라이기를 사용하느라 코드가 엉켜서 물건이 떨어진 걸 원래대로 안 돌려놓거나...

두번째는 볼일을 보고 손을 안 씻습니다.

원룸이다보니 세면대를 이용하는지 안 하는지 화장실 밖에서도 다 알 수 있는데, 소변은 물론이고 대변을 보고난 이후에도 손을 씻지 않습니다... 내 집에서 안 씻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지고 침대에서 잠까지 잔다고 생각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세번째는 물건을 흐트러트립니다.

제가 일종의 강박증이 있어서 물건을 놓을 때 라벨명이 보이도록 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만진 물건마다 일부러 그러나? 싶을 정도로 라벨명 보이게 놓는 것을 본 적이 드물어요.

이것은 제가 유난히 신경쓰는 부분일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더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평균 한 달에 한 번 꼴로 계속 반복됩니다. 늘 1박인 것은 아니고 때에 따라서는 2박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그 친구를 친구로서 좋아하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1년이 넘게 지나서 갑자기 친구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이대로 계속 지내다가는 진심으로 친구를 싫어하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라벨명이 보이게 물건을 놓는 경우는 조심해서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위생 관련해서는 친구가 비슷한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니 제 집에 머물 때 위의 내용을 어기지 말아달라는 말을 어떻게 기분 상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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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위용있는큰고래266입니다. 친구에게 기분상하지 않게 말하려면 님 상태를 진정성 있게 말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내가 솔직히 서장훈처럼 청소라던가 집안에서 어지럽히면 내가 너무 힘들다 조금만 청결해 줬음 좋겠다 내가 강박증이 있다 이렇게 진실되게 말하세요


  • 안녕하세요. 창백한원숭이162입니다.본인은 그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말못하고 배려하지만 그친구 맘은 어떨지 궁금하네여 만약 솔직하게 님의 고충을 얘기했을때 그친구도 님과 같은 맘이라면 고치려 노력할 것이고 아니라면 님과의 친구 관계를 정리할 겁니다 후자라면 언젠가는 끝날 인연입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하는 호동왕자입니다.

    친구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친구가 그걸 지키지 못하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