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로부터 밤나무를 지킬 방법이 있을까요?

시골 밭에 밤나무 묘목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여린 순을 고라니까 뜯어 먹네요.

주변에 고라니가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약이 담긴 병을 두어도 소용이 없네요.

어떻게 해야 밤나무 새순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있습니다. 다만, 냄새나는 약만으로는 한계가 크고, 물리적 차단이 핵심입니다. 고라니는 후각이 발달했지만, 배고프면 냄새 기피제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묘목 보호에는 효과가 들쭉날쭉합니다.

    1.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효과적인 건 개별 묘목을 물리적으로 감싸는 것입니다. 밤나무 묘목 하나하나에 방지망, 철망, 튼튼한 울타리형 보호망을 씌우거나, 최소한 지주를 세워 바람에 눕지 않게 고정하는 방식이 실제 농가에서 많이 쓰입니다.

    2. 왜 냄새 약이 잘 안 듣나요?

    고라니는 기피 냄새를 싫어할 수는 있지만, 이미 밤새순을 먹는 수준이면 그 냄새보다 먹이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기피제는 보조수단이지 단독 해법이 아닌 것이지요.

    3. 현실적인 조합은 무엇인가요?

    실제로는 아래와 같은 조합이 가장 낫습니다.

    1) 묘목 개별 보호망 설치.

    2) 밭 둘레에 고라니 방지망 또는 울타리 설치.

    3) 출입 흔적이 있는 지점에만 보강망 추가.

    4) 기피제는 보조적으로만 사용, 비·이슬 뒤에는 재처리.

    4. 설치할 때 포인트가 있나요?

    방지망은 아래쪽 틈이 중요합니다. 고라니는 아래로 비집고 들어오거나 점프해 넘을 수 있으니, 망이 땅에 충분히 밀착되게 하고 높이도 너무 낮지 않게 잡아야 합니다. 경사진 밭이나 산중턱이면 더 높고 촘촘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5. 밤나무 묘목에 맞춘 방식이요?

    밤나무 새순만 노린다면, 각 묘목 주변에 원통형 철망이나 그물망을 세워 1차 방어를 만드는 게 효율적입니다. 그 위에 필요하면 냄새 기피제를 바깥쪽에만 보조로 쓰는 정도가 좋습니다.

    6. 주의해야 할 점은요?

    고라니가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곳이면 '냄새 약을 바꿔가며 뿌리기'보다, 아예 접근 동선을 끊는 쪽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망만 설치하고 틈이 있으면 그 틈으로 계속 들어오니, 설치 품질이 성패를 가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냄새가 아니라 물리적인 차단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묘목 보호망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묘목이 작을 때는 밭 전체에 울타리를 하는 것보다는 묘목 하나하나를 감싸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그러니 철망이나 깔망 등으로 원형으로 감싸주면 좋습니다. 특히 고라니는 목을 길게 빼서 먹기 때문에 1.2~1.5m까지는 감싸줘야 합니다.

    여기에 말씀하신 기피제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금으로선 냄새로 쫓아내는 것보다 고추대 몇 개를 박고 철망이나 단단한 그물망으로 밤나무를 개별적으로 감싸주는 것이 새순을 살리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무가 어느정도 자라면 목질화가 되고 고라니도 더 이상 손을 대지 못하니 1~2년 정도만 잘 방어해주시면 훨씬 수월해 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