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에서 리필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경영상 이유가 있어요. 보통 신제품을 자주 출시해서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전략이 크고, 기존 용기를 계속 쓰게 하기보다는 전체 패키지를 새로 구매하게 유도해서 매출을 올리려는 목적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이소 같은 곳에 기술을 제공하는 것도 브랜드 입장에서는 가치가 낮아질까 봐 걱정할 수 있어요. 가격대를 낮춰서 대량으로 판매하면 기존 제품의 고급 이미지가 손상될 수도 있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필이 있으면 훨씬 경제적이고 환경에도 좋지만, 기업의 수익 구조나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는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아쉬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쉽게 바뀌기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