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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사람을 피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사람을 피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싫어진 것도 아니고,
관계를 끝내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저 연락을 확인하고,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적당한 말을 고르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혼자 있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곧 관계를 거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대의 표정과 감정을 많이 읽는 사람,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조절하는 사람,
늘 괜찮은 모습으로 관계를 유지해온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마음의 용량이 가득 차면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잠시 거리를 두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 거리는 누군가를 밀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공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말없이 사라지는 대신
짧게 설명해보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혼자 쉬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
당신 때문은 아니야.”
경계는 관계를 끊는 벽이 아니라,
다시 연결되기 위해 숨을 고르는 공간입니다.
나는 어떤 관계에서 쉽게 지치고,
어떤 거리에서 다시 편안해지는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내 관계 에너지의 사용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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