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은 비잔(dienogest)로, 에스트로겐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을 위축시키는 기전입니다. 이 과정에서 초기 몇 달 동안은 정상적인 월경 패턴이 유지되지 않고, 불규칙 출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현재 양상을 보면 “생리 예정일에 시작되었지만, 7일 내내 비슷한 양으로 지속”되는 형태인데, 이는 전형적인 정상 월경이라기보다는 약물에 의한 돌발성 자궁출혈(부정출혈)에 가깝습니다. 비잔 복용 초기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는 출혈이 길어지거나, 소량이 지속되거나, 반대로 무월경으로 가는 등 다양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지금 상황 자체는 비교적 흔한 범주에 속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출혈 “양”과 “지속 기간”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패드 교체가 잦거나(예: 2시간 이내 교체 필요),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어지럼증·빈혈 증상이 동반되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반면 현재처럼 양이 중등도 이하이고 전신 증상이 없다면 약을 유지하면서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2개월에서 3개월 이후 점차 출혈이 줄거나 무월경 상태로 안정화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출혈은 생리라기보다 비잔 초기 복용에 따른 부정출혈 가능성이 높고, 비교적 흔한 경과입니다. 다만 출혈 양이 많아지거나,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우에는 용량 조정이나 다른 치료 전략(예: 단기간 호르몬 조절)이 필요할 수 있어 산부인과 재평가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