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소리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장음항진증’ 때문입니다. 장음항진증은 장에 공기가 많이 찼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껌이나 사탕을 즐기거나, 흡연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입으로 공기를 많이 들이마셔서 공기가 장까지 전달되면서 배에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제품, 통곡물, 밀가루,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장음항진증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소리가 납니다. 특히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장에서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경우 위장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음식물 소화가 어려워 가스가 차고 설사 증상으로 인해 배에서 소리가 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질환으로, 장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어려워져 장음항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