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두통에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현재까지 가장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진통제입니다. 표준 용량 범위 내에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산부인과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선택 약으로 제시됩니다.
다만 몇 가지 전제는 필요합니다. 권장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1회 500에서 650mg, 하루 총량은 3,000mg 이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 범위입니다. 장기간 반복 복용보다는 필요 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간질환이 있거나 음주력이 있는 경우는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피해야 할 약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 20주 이후에는 태아 신장 기능과 양수 감소, 임신 후기에는 동맥관 조기 폐쇄 위험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통 자체에 대해서도 구분이 필요합니다. 단순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갑작스럽게 심해지는 두통, 시야 이상, 상복부 통증, 부종, 혈압 상승이 동반되는 경우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약 복용보다 즉시 진료가 우선입니다.
정리하면, 일반적인 두통에서는 타이레놀을 권장 용량 내에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한 선택입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면 산부인과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