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198년 교황에 오른 인노켄티우스 3세는 1202년 제4차 십자군 원정을 승인했습니다. 교황은 영국, 프랑스, 독일의 참여를 유도하여 이집트를 공략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교황의 의도와는 달리 고작 프랑스 북부의 기사들만이 참여하게 됩니다.
베네치아에 집결해서 원정에 나서려던 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병력이 모였고, 베네치아에 지불해야 할 수송비도 조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들이 원정에 나서지 못하는 사이 지게 된 빚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원정대에게 베네치아 당국이 기발한 제안을 했습니다. 그 무렵 헝가리가 점유하고 있던 ‘자라’라는 기독교 도시를 탈환해 주면 모든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자라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1202년 1월 자라를 점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