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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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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러는 거 너무 욕심 아닌가요?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는 소리는 들어 본 기억이 없고 가끔 울면 왜 울 일도 아닌 거 가지고 우냐고 합니다. 그리고 미간 찌푸리는 것도 금지하고(심지어 고통스러운 순간마저도) 저 자신도 남도 아닌 물건(당연히 제 소유)에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이상하다며 하지 말랍니다. 공공장소도 아닌 제 방에서 하는데도요. (특히 엄마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잘못한 건데도 저 보고 "나이 많으면 생각이 잘 안 바뀌어"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이런 사정이 있으니 참으라고 말합니다. 제 기분은 제쳐두고...)

그리고 부모님 관련이든 아니든 속상했던 과거 기억 얘기를 꺼내면 지나간 거니까 안 좋은 기억은 잊어 버리고 좋은 것만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냥 속상했어도 안 좋은 건 잊으라고 강요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속 좁은 애라고 합니다


저는 일본이 좋고 북한이 싫은데 북한도 일본이랑 공평하게 대하라고, 싫어하지 말라고 강요하고(일본이랑 똑같이 좋아하는 건 당연히 꿈도 못 꾸고 이제는 북한의 그 어떤 것도 존중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싫습니다. 처음부터 없었어야 할 공산국가 주제에 남한한테 빈대붙으면서 지들 화나면 도발해 대는 것도 꼴 보기 싫고요)


저랑 방 같이 쓰지도 않으면서 굳이 제 방에 들어오면서 방 정리 강요하고, 아니 불만이면 방을 같이 쓰든가 아니면 들어오지를 말든가..


그러면서 저 보고, 부모님이 원하는 건 들어 주지도 않으면서 요구하는 것만 많답니다. 이렇게 욕심 부리니까 안 들어 주는 건데 뭐든 똑부러지게 잘하래요. 통 큰 사람 되라고 하는데 계속 이러니까 통 큰 사람 하기 싫어요. 그냥 속 좁고 고집 세게 살고 싶어져요


남들한테 보이는 걸 아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그래서 친척들이랑 여행 갈 때도 인형 들고 다녀서 유치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지 말라고 강요했어요) 이것도 진짜 싫습니다. 중요하게 안 여길 수는 없지만 딱히 피해 주는 것도 아닌 상황에까지 이래라 저래라...


이거 때문에 mbti 극F였던 제가 부정적인 감정에 무뎌져서 T가 됐네요; 다 그렇다 치고 부모님이 이러는 게 올바른 건가요? 툭하면 뭐에 연연하지 말아라... 아직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아무리 무뎌졌어도 예민한데;


제가 이상한가요? 아니면 부모님이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맞는 걸까요? 고민상담 분야에 올릴 수도 있지만 전문가 분들의 말씀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일반인들끼리는 의견이 너무 갈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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