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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수려한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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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한국사 논술형 문항 인정 답안 될까요?

한국사 2학기 중간고사 문제입니다.

저는 시험을 볼 때 주어진 자료를 문화 정치의 시행에 관한 내용으로 해석했습니다. 논술형 1번은 그와 직접 관련된 문항이었고, 그대로 풀었습니다.

논술형 2번 문항에서, 저는 '위 정책(문화 정치)을 펼치면서 한국인들에게 약속하거나 실시했던 구체적인 정책'이라는 말을, 문화 정치를 실시하는 동시기에 실행한 정책을 모두 포함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1920년대, 문화 통치 시기에 일제가 시행한 산미증식계획도 조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고, 총 4개 답안 중 1개로 산미증식계획을 조건에 맞게 관련된 내용을 덧붙여 답안에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모범 답안에는 문화 정치, 즉 민중을 달래기 위한 정책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정치 참여, 신문 발간 허용, 보통 경찰제 시행, 조선인 교육 개선, 문관 총독 임명 가능 등의 5가지 정책만이 나와있습니다. 모범 답안으로 학교 선생님께서 왜 이 5개의 정책만을 포함하신건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5가지만 답으로 인정되려면, 문항의 조건이 '위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거나, '위 정책의 방향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표현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서'의 국어적인 정의는, '두 가지 이상의 움직임이나 사태 따위가 동시에 겸하여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라고 합니다. 이에, 저는 동시기(즉, 문화 통치/민족 분열 통치 시기)에 추진한 정책은 답안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산미증식계획의 목적은 확실히 수탈이었지만, 명목상 조선 농업 발달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조선인들을 달래기 위한 정책에 일부 해당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분의 견해를 더 자세히 듣고,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이라면 고치고 싶습니다.

저에게 이 2점은 내신 등급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인정될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에 이 질문을 올립니다. 저는 제가 무조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확실하게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감점 처리를 당했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아 명확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에 전문가분의 의견을 여쭈어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사범대학 역사교육을 전공했고, 아직까지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1920년대는 문화통치라 해서 강압적으로 통치를 하니 오히려 조선에서 반감만 불러일으키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이 문화통치였죠.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조선인들을 개화하고, 어느정도 규율 속에서 자유를 준다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조선인에 대한 기망에 가까웠습니다. 그러한 것들 중에서 선생님이 모범답안으로 제시한 것들이 해당 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의 요점은 "과거와는 다른" 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제는 어느정도 허용한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신문발간을 허용한다든지, 문관 총독이 임명될 수 있다든지 등인데 사실은 뭐 아시다시피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질문자님이 선택하신 "산미증식계획"은 "표면적이나마 과거와는 달라진"이라는 전제와 부합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미증식계획은 말 그대로 쌀의 생산량을 늘려서 전쟁 중인 일본에 쌀이 부족해지자 조선의 쌀 생산량을 늘려서 싼 값에 가져가버린 사건이죠.

    그러므로 조금은 아쉽지만 산미증식계획이 답이 되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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