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감정이입을 하고

구슬픈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감정이입을 하고 그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도중에 갑자기 머리속으로 드라마 내용을 분석하면 슬픔이 누그러지는 이유가 뭔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간이 지나며 이성과 감성의 뇌 주도권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곳은 뇌의 감정 중추인 '대뇌변연계'입니다. 드라마에 몰입할 때는 이 감정 중추가 활성화되어 주인공의 슬픔을 내 것처럼 느끼게 되죠.

    하지만 내용을 분석하기 시작하면 이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급격히 가동됩니다. 우리 뇌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어, 전두엽이 켜지면 감정 중추의 활동은 억제됩니다.

    동시에 감정적 주체에서 이성적인 관찰자로 시점이 바뀌며 심리적 거리가 생깁니다. 즉, 배우들이 연기하는 허구일 뿐이라고 뇌가 냉정하게 인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뇌의 중심이 슬픔에서 분석이라는 과제로 강제 전환되며 활동하는 뇌의 영역도 바뀐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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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잠만보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슬픈 드라마를 보며 감정이입 상태라면, 뇌가 주인공의 감정을 아주 직접적으로 느끼는 틀(공감 회로)로 작동해요. 그런데 갑자기 내용을 분석하면 이성적 사고 틀(분석 회로)이 켜지고, 두 가지가 서로 경쟁해서 감정적 몰입이 약해지는데요

    . 눈물을 흘리는 중에도 이성이 끼어들면 슬픔이 누그러지는 이유랍니다.

    1. 뇌과학적 설명

    1) 감정이입 때는 공감 회로가 켜짐:

    뇌의 ACC(앞쪽대상피질)에서 중뇌수도관주위회색질(PAG)로 연결되는 신경회로가 타인의 고통을 인식하고 공감적 행동을 끌어냅니다.

    2) 감정이입은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

    감정을 내 감정처럼 직접 느끼는 상태라,주인공이 슬프면 나도 함께 슬퍼합니다.

    3) 분석은 ‘이성적 회로’를 작동:

    분석을 시작하면 사고 회로가 작동하고, 이 회로가 공감 회로를 약화하거나 억제합니다.

    4) 두 회로는 경쟁:

    한 번에 두 가지 회로를 동시에 강하게 쓰지 못해, 분석이 시작되면 감정이 약해집니다.

    2. 심리학적 설명

    1) 카타르시스:

    슬픈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면 억눌린 감정이 해소되고 정화되는데, 이는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분비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2) 분석은 감정을 통제:

    분석은 감정을 해소하기보다 객관화하고 통제하려는 시도라, 슬픔이 누그러집니다.

    정리하자면,

    감정이입 상태는 감정 회로가 켜진 상태, 분석은 사고 회로가 켜진 상태인데요. 두 회로가 경쟁하면 감정적 몰입이 약해져 슬픔이 누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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