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모든 약을 먹으면안되나요

이것도 어떤 종류의 약을 얼만큼, 임신 어떤 시기에 복용하느냐에 따라

투약 가능여부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은 총 3개의 시기로 구분을 하는데요..

첫 시기는 대략 마지막 생리 이후 14주까지(3개월)이고 이 동안에는 태아의

대부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임산부는 투약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기존에 질환이 있어 투약을 지속하였던

사람이라고 한다면 일단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의를 하셔야 할 것이고요,

이미 먹은 약으로 인해 태아에게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all or none이라서

만약에 태아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면 조기 유산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얘기인 즉슨, 아이가 잘 지내고 있고 별 문제가 없으면 정상분만도 가능하다는 얘기죠^^)

산전검사를 꾸준히 하면서 기형 여부에 대해 평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 삼분기가 지나고 나면 중기 이후부터는 임산부의 투약이 아이에게 주는 치명적인 문제는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담당의사와 상의후에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의 약물은 투약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2015년까지는 FDA에서 pregnancy class라고 해서 A,B,C,D,X의 다섯가지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대부분의 약물에서 임신 카테고리를 알려서 복용여부에 대해 결정을 했었는데 현재는 FDA 카테고리는 없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상적으로 설명이 쉬워서 이것을 많이 이용하기는 합니다.. 

FDA 카테고리 중 X는(대표적으로 여드름 치료제인 로아큐탄 같은 약) 임신 전기간 동안 사용해서는 안되고, D class의 경우는 임산부의 risk-benefit을 따져서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A나 B class 약물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비타민이나 일부 약제에만 해당되서 종류 자체가 많지는 않고요.. 대부분은 C class 인데, 약물의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부들은 뱃속의 아이를 걱정해 약 먹는 걸 꺼리지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과 소화제는 특정 성분의 약을 제외하곤

대부분 태아에게 안전합니다.

심지어 태아의 몸속 기관이 한창 형성되는 임신 초기(5~10주차)에도

임신부가 심한 고열에 시달리거나, 소화 불량으로 식사를 오래 거를 경우라면

약을 먹는 게 태아 건강에 더 낫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