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쥐젖이 번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쥐젖은 피부 표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의 일종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니라 피부 세포가 국소적으로 자라난 것입니다. 따라서 한 곳에 있는 쥐젖을 만지거나 긁는다고 해서 그 부위로 직접 옮겨 퍼지는 일은 없어요. 다만 피부가 접히는 부위나 목, 겨드랑이처럼 마찰이 잦은 곳에서는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쥐젖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을 보고 '번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쥐젖을 빨리 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쥐젖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모양이나 위치 때문에 거슬리거나, 옷에 자주 걸리고 염증이 생기거나, 갑자기 크기나 색이 변하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쥐젖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피부 병변이 드물게는 악성일 수도 있으니, 함부로 집에서 제거하기보다는 의사가 냉동치료나 전기소작, 레이저 등으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집에서 실로 묶거나 가위로 자르는 방법은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있고 상처가 깊어지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쥐젖이 여러 개 생기는 체질이라면 피부 관리와 함께 주기적으로 피부과에서 확인받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쥐젖은 '빨리 떼야 하는 것'이 아니며, 꼭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