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포메라니안에서 말하는 알로페시아는 호르몬성, 모낭 주기 이상과 관련된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갑상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피부염, 곰팡이, 모낭충, 알레르기 등 다른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하므로 피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나 영양제가 탈모를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 장벽과 털 건강을 돕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오메가-3 지방산, 피부·피모용 영양제, 비오틴·아연 등이 포함된 제품을 수의사와 상의해 선택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과량 급여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어 체중에 맞춰 급여해야 합니다.
스파나 약용샴푸는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이 많은 경우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알로페시아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너무 잦은 목욕, 강한 세정제, 미용 후 짧게 밀기 등은 오히려 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화가 이미 되어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멜라토닌, 피부 보조치료, 호르몬 관련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 붉어짐, 비듬, 냄새, 피부 색소침착이 동반되거나 탈모가 빠르게 넓어진다면 피부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