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드시면 대부분 "이걸 왜 마시지" 싶은 맛이 맞습니다. 저도 처음엔 느끼해서 반도 못 비웠어요.
원래 방탄커피는 맛으로 마시는 음료라기보다, 아침 식사를 대신하면서 공복 시간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마시는 쪽에 가깝습니다. 버터와 MCT오일의 지방으로 포만감을 채워 오전 내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그래도 맛이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몇 가지만 바꿔보세요. 첫째, 지방 양을 확 줄이는 겁니다. 버터 1작은술, MCT오일 1작은술 정도면 충분하고, 처음부터 큰술 단위로 넣으면 거의 대부분 느끼함에 나가떨어집니다.
둘째, 반드시 믹서나 핸드블렌더로 20~30초 갈아주세요. 그냥 저으면 기름이 위에 둥둥 떠서 입술에 기름막이 남고 맛이 훨씬 별로입니다. 제대로 유화되면 라떼 비슷하게 부드러워집니다.
셋째, 버터는 무염 대신 가염 버터를 쓰면 짭짤한 맛이 커피의 쓴맛을 잡아줘서 훨씬 먹을 만해집니다. 시나몬 가루를 조금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참고로 지방 함량이 높아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하는 분도 있으니, 안 맞는다 싶으면 굳이 참고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