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냄새에 민감해지는 시기가 있을까요?
어느 시기가 되면 여러 가지 냄새들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지고 음식냄새부터 집 냄새까지 강하게 다가오는데, 생리전후에 이런 증상이 있을수도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여성의 경우 특정 시기에 냄새에 더 민감해지는 현상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생리주기와 관련된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배란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서 후각이 예민해지고, 미세한 냄새도 더 잘 감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월경기 초반에도 에스트로겐이 상승해 후각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생리주기 후반부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 후각 민감도가 오히려 감소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냄새가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개인별 편차가 존재하며, 모든 여성이 호르몬 변화에 따라 후각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화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을 겪는 여성이 적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네, 생리 전후로 유독 냄새에 민감해지는 현상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겪는 생리 관련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급격히 변하게 되며, 이로 인해 후각 수용체의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음식 냄새, 향수, 심지어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던 집안 냄새까지도 강하게 느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메스꺼움을 유발하기도 하죠
이런 후각 과민 증상은 PMS(월경전증후군)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PMS는 생리 시작 전 일주일 정도부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일으키며, 후각 민감도 증가는 상대적으로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또한 생리 중이나 배란기 무렵에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될 수 있구요. 이 외에도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감기 직전 등 몸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후각이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후각 민감도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이거나 너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갑상선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 혹은 편두통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단한 혈액검사나 진료를 통해 호르몬이나 다른 내과적 문제를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생활 속에서는 자극적인 향 제품 사용을 줄이고, 실내 공기 순환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