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관련질문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수면무호흡증 산소포화도가 낮아서 양압기를 받으면 어떤 원리인가요 ? 그리고 반납기한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자고일어날때 숨쉬기 편해지면 그때 반납하면 되나요 ?, 또 양압기에 의존하면 양압기 안하고 자기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양압기, 즉 지속적양압술(CPAP)의 기본 원리는 잠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압력으로 받쳐주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들면서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혀나 연구개 같은 조직이 기도를 막으면서 호흡이 멈추거나 얕아지는 현상인데, 이때 산소포화도가 떨어집니다. 양압기는 마스크를 통해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불어넣어서, 기도가 무너지지 않고 열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리적으로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기도가 열려있으면 호흡이 끊기지 않고 산소포화도도 정상 범위로 유지됩니다.

    반납 시점에 대해서는, 자고 일어났을 때 숨쉬기가 편해졌다고 느껴지는 주관적인 감각만으로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순응 기간 90일 중 연속된 30일을 선택해 4시간 이상 사용한 날이 21일 이상이면 순응 기준을 통과하게 되고,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순응기간 말일에 직권으로 등록이 해지됩니다. 즉 초기 90일은 증상 호전 여부와 무관하게 일정 사용 시간을 채우는 게 건강보험 적용 유지의 핵심입니다.

    이후에도 반납을 고려하실 정도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느껴지신다면, 그 판단은 본인의 체감이 아니라 재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순응 통과 후에는 3개월간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사용을 해야 재처방을 받을 수 있고, 3개월 단위로 연장되는 구조인데, 이 재처방 시점마다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산소포화도나 무호흡 지수가 실제로 개선되었는지 확인한 뒤 양압기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임의로 자가 판단해서 반납하시는 건 권장되지 않습니다.

    의존성에 대한 부분은, 양압기는 약물처럼 신체에 내성이나 의존성을 만드는 기전이 아닙니다. 다만 양압기를 오래 사용하다가 갑자기 안 쓰고 자면, 그동안 양압기가 받쳐주던 기도가 다시 좁아지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무호흡 증상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이건 양압기에 몸이 의존하게 된 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라는 근본 원인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압기 착용 자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마스크 없이 자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심리적, 습관적인 부분이 큽니다.

    정리하면, 산소포화도가 호전된 것 같다고 느껴지셔도 자의적으로 반납을 결정하기보다는, 정기적인 진료 시점에 재검사나 평가를 통해 반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