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쌍란은 부화하면 어떻게 되나요?
계란 중에 쌍란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로 본 적은 없긴합니다만^^;;
그 쌍란도 부화를 하나요?
(부화가 되지는 않을까요?)
부화가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합니다.
병아리 두마리가 나오는 걸까요?
친구는 샴병아리(샴쌍둥이 같은^^;;)가 나오는 걸까? 라고도 하던데...그건 아닐것 같고.
궁금해요^^
쌍란은 산란 초기의 암탉에게서 자주 나온다고 합니다.
암탉은 알을 낳기 위해 배란(난소에서 성숙한 난자가 나오는 현상)을 하게 되는데 배란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닭들은 배란주기가 불규칙하여 하루에 1개가 아닌, 하루에 2개가 나올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루에 난소가 2개 나오면 그 2개의 난소가 하나의 껍질에 싸여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쌍란인 것이죠.
쌍란은 일반적으로 닭이 알을 낳기 시작한지 4주 정도까지 발생확률이 높고, 그 이후에 배란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면 안정적으로 계란 하나에 노른자 1개씩인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쌍란도 부화는 가능합니다. 쌍란은 사람으로 따지자면 이란성쌍둥이와 비슷합니다.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1개의 배아가 둘로 나뉘어진 형태이고 이란성쌍둥이의 경우 난자가 2개가 각각 수정이 되는 형태죠. 즉, 쌍란에서 태어난 병아리도 유전자는 다르게 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쌍란도 부화가 가능하고 실제 태어난 사례도 많습니다.
단, 계란은 병아리 두 마리가 정상적으로 자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병아리 2마리가 자라기 위해서는 부피가 2배는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쌍란이 일반란에 비해 크기가 큰 편이긴 하지만 부피가 2배 정도나 크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공간이 비좁고, 무엇보다 병아리들의 영양물질인 노른자의 크기도 일반란에 비해 작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쌍란에서 태어난 병아리들은 정상적으로 태어나기도 어렵고, 태어났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살아가기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