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때문에 나타난 하지마비 증상일까요?
허리 디스크가 좀 심한 편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통증이 많이 사라져서 일상 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근데 오늘 자고 일어나서 기지개를 쭉 켰더니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났어요. 쥐는 풀린 지 한 시간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 오른쪽 다리 느낌이 좀 이상해요. 무겁고 근육이 경직된 느낌? 걸을 때마다 좀 아프기도 했고요. 부모님께서는 원래 쥐가 나면 잠시 동안은 그럴 수 있다고 하시는데 평소에 오른쪽 허리가 더 안 좋아서 불안합니다 ㅠㅠ 혹시 마비 증상일까요? 아니면 정말 쥐 때문일까요? ㅠㅠ 마비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자가 테스트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문의하신 증상은 허리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양상입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를 때, 다리의 무거움, 근육 경직, 통증, 쥐(근육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은 신경이 영향을 받았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호전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할 경우 다리의 마비나 근력 저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다리의 힘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감각이 사라지는 경우에는 신경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배뇨·배변 장애나 양쪽 다리의 마비, 회음부 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대부분은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신경학적 검진과 영상검사(MRI 등)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관적인 소견만 놓고 무어라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근력이 저하되면 마비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심한 디스크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소견은 뇌졸중과도 연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만큼 혹시 모르기 때문에 자가 테스트 같은 불확실한 검사 말고 실질적으로 병원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