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하루 만에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힌 핵심 이유는 미국의 '역봉쇄(Counter-blockade)' 조치에 대한 강력한 반발 때문입니다. 어제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상황에 맞춰 상업용 선박에 한해 해협 통행을 전격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는 여전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늘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방해하는 '해상 강도'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의 봉쇄가 풀리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다시 이전의 폐쇄적인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즉, 이란은 해협 개방이라는 카드를 던져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 했으나 미국이 이란의 돈줄을 죄는 봉쇄를 풀지 않자 다시 해협을 '인질'로 삼아 맞불을 놓은 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