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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열풍이 독자와 작가 간 관계 형성에 주는 새로운 변화는?

자전적 에세이와 짧은 글 형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독자들이 작가와 감정적으로 더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런트렌드가 문학시장과 독자경험에 주는 변화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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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에세이는 신변잡기적으로 일상과 가까운 것을 주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에 있어서 좀더 독자와 교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이러한 형식이 대두되면서 독자들은 나도 나의 이야기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특별하다 생각했던 작가라는 것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문학시장에 좀더 많은 이들이 들어오게 되고 그것을 수용할 출간시장이 활성화됩니다.

    그것이 여기 브런치와 같은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봅니다. 단순히 독자이던 이들이 독자이자 작가가 되고 여기서 점점 양질의 작품이 탄생될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자전적 에세이와 짧은 글의 인기는 작가와 독자 사이의 감정적 거리를 좁히며 문학을 보다 친근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에서 공감을 느끼고 이는 충성도 높은 팬층 형성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짧고 간결한 형식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해 문학의 접근성을 높이고 출판사들도 전문 작가뿐 아니라 일반인의 경험담에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이는 문학 소비방식을 보다 참여적이고 감성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에세이, 수필 등의 장르의 장점은... 순수한 문학점 관점에서 볼때 독자와 작가간의 거리감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의 예를 들어서, Natsume Soseki - 유리문 안에서...를 보자면 뭔가 읽는 독자가 19세기 초반의 그 일본 세계로 나쓰메소세키가 되어, 혹은 나쓰메소세키의 아주 친한 지인/친구가 되어 그가 살았던 시대, 그가 살았던 그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인생 자체의 공간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있게 되는 듯한.. 어떻게 보면 도나리のSoseki..처럼 소세키의 바로 이웃에 온것 같은 착각을 주며 잔잔히 그의 Episode들을 읽어 나가게 됩니다.

    즉, 질문자님이 언급한 것처럼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며, 이는 즉 활자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이지만 시공간적인 거리감도 줄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시공간적인 거리감의 단축은 문학이라는 장르가 가진 약점, 즉 동영상이나 라이브방송 등에 비하여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상쇄하여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문학매니아들은 더 잘알것입니다...) 일반 대중문화 소비자들에게 좀 더 문학이라는 장르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박진감에 대해 알려줄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것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에세이 열풍 트렌드가 독자 에게 주는 영향은 대단 한데 독자들은 이러한 리뷰를 인터넷 상에서 공유 하고 다른 독자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에세이의 효과는 독자들에게 삶의 영감을 주고 일상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 해 주게 됩니다. 이러한 에세이 문학으로 인해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 작가들의 참여도 더 활발 하게 진행 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우선, 자전적 에세이와 짧은 글 형식이 문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처음으로, 현대인들에게 큰 이슈가 되고있는 '소외 문제', '진정한 관계의 의미', '자존감 찾기' 등의 담론에 대한 답을 찾고 위로를 얻는 측면에 있어서는 거대한 서사 구조를 담고있는 스케일이 큰 작품이나 어려운 글 보다는,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가벼운 에세이가 더 적합한 장르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누구나 쉽게 책을 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특정한 주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글을 써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에세이의 형식이 주목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더불어, 여러 문학의 장르의 구별이 모호지면서 '자기계발서'와 같은 다소 딱딱한 분류 보다는 에세이와 같이 좀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가 선호되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으로, 독자경험의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호흡이 짧고 쉬운 문장으로 쓰여졌으며, 쉽게 공감 가능한 글인 에세이는 독서에 대한 거리감을 가깝게 줄여주었고, 독서에 대한 부담 역시 덜어주었습니다. 이는 책에 대한 접근을 좀 더 쉽게 만들어 주었고, 독서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지식을 가르치고, 독자를 훈계하는 방식으로 쓰여진 책 대신, 나의 아픔과 상실,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는 책들을 소비함으로써, 독자들은 작가에게 더욱 깊은 정서적 연결과 의존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위의 현상들은, 사회 문제를 깊이 분석하거나, 복잡한 서사 구조를 가진 책들, 혹은 다소 어렵다고 느껴지는 고전들이 외면받는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독서의 다양성을 해치고 전반적인 문해력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