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을 하면 왜 안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근친혼을 하여 아기를 가지면 그 아기가 기형일 확률이 왜 높은 것인가요??
근친혼을 한다고 해서 굳이 기형으로 아기가 생겨야할 이유가 있나요?? 왜 이렇게 생물이 진화를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약간 극단적으로 인류가 멸망 직전이거나 섬에 고립되어 있는 가족이 있다면 번식을 위해서 어쩔수없는 경우도 존재할것같은데 말이죠. 이런경우 기형이 태어난다면 생존에 전혀 유리하지 않죠!
근친혼은 부모가 유전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자손에게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합니다. 남 녀 라는 성별을 구분해 둔 이유는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개체가 출산을 한 것과 거의 같은 유전적 다양성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다양성이 감소한다는 것은 유전적으로 특전 유전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근친교배는 다양한 유전병의 발병 확률을 높히고 기형아 발생확률을 높힙니다.
근친교배를 할 경우 한정된 유전자 풀에서 다양성이 적은 유전자들이 만나 자손의 유전자를 구성할 확률이 높습니다.
열성으로 발현하는 유전병의 경우, 해당 유전병이 없는 가계의 사람과 만나 자손을 낳으면 해당 유전병이 발병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전병이 있었던 가계에서 근친교배를 여러 세대 지속할 경우 유전병이 있는 유전자끼리 만나 유전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과거 왕족의 혈통을 유지하는 명분으로 근친혼을 오래 지속했던 가문에서는 특정 유전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앗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멸망직전의 인류가 번식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근친혼을 할 수 있습니다. 몇 세대 내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며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 속합니다. 자손이 늘어나더라도 한동안은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이 적어 환경변화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다시 다양한 유전자 풀을 가지려면 매우 오랜 세대가 지나 다양한 돌연변이가 축적되어야 할 것입니다.
근친혼은 유전적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유전적 이상을 노출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근친혼을 통해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하는 경우, 유전적 이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나 유전적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크기가 작은 개체군(일종의 근친혼으로 보면 되겠네요) 에서는 배우자수가 유한하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대립유전자의 빈도가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는 쪽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이때 기형이나,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는 작은 그룹내에서 근친혼이 이루어지면, 상대적으로 유전병을 앓을 수 있는 확률 자체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근친혼이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물체는 유전자를 물려받습니다. 유전자에는 때때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일부 돌연변이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경우 부모로부터 다른 버전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해로운 돌연변이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근친교배 시에는 동일한 유전자 풀에서 유전자를 물려받게 되어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해로운 돌연변이 유전자를 상쇄하기 어려워져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인류 초기에는 때때로 생존을 위해 근친혼이 불가피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형아 출산으로 인해 생존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연선택을 통해 근친혼이 제한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문화에서 근친혼이 금지되는 이유입니다.
근친혼을 하게 되었을 때 태어나는 아이는 유전적 결함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가족간에는 서로 혈연관계이기 때문에 비슷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동일한 종류의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그들 간에 태어난 자식의 경우에는 양쪽에서 열성 유전자를 받아 열성 표현형을 발현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예시로 순수 혈통을 강조하며 근친혼을 일삼았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에서는 열성 유전자 발현으로 인한 많은 유전 질환을 앓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