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저랑 사이가 불편한 애 언급을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중학교 때 친해진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원래 그 친구랑 친했는데 매번 놀 때마다 폰을 본다거나 다른 친구랑 연락을 하거나 그러더라고요. 제가 몇 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고쳐지지 않았고요.
그러다가 그 친구랑 같은 고등학교를 오게 되었는데 그 친구랑 저랑 다른 반이 되었어요. 그렇지만 학원이 같아서 친하게 지내긴 했어요. 근데 그러다가 어느 날, 학원을 같이 다니는 다른 친구한테 너무 심하게 막말을 하더라고요. 개년이라고 하거나 쌍욕을 하거나, 그냥 다른 사람이 들으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의 말을 했어요. 그 친구한테 그 정도의 욕을 한 이유가 그저 학원을 못 간다고 했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그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저뿐만 아니라 학원, 학교의 다른 친구들에게 똑같이 행동하더라고요.
물론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중학교에서 말했던 것처럼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서 천천히 거리를 두었고, 이제는 말도 안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문제는 학원이나 학교가 같은 겹지인들이 매번 제 주변에서 그 애 얘기를 해요. 그리곤 저한테 무언가 대답이나 호응을 바라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곱게 보이지도, 좋은 말을 해주기도 싫어요.
또 그 애를 제외한 다른 중학교 친구 4명이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예를 들어 거기서 약속을 잡으려고 했는데 3명만 된다고 하면 그 애를 끼우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해요. 전 너무 불편하고 같이 놀고 싶지도 않은데.
근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겹지인이 너무 많아서 괜히 내 앞에서 그 애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다른 애들이 불편해질까봐 걱정이고, 또 입이 가벼운 애가 있는데 그게 걔 귀에 들어가면 괜히 그 애 귀에도 들어가서 싸우게 될까 봐 걱정이에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