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손 사용 이후 다음날 아침에 손 저림과 둔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말초신경 압박이나 근육 과사용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수면 중 손목이 구부러진 자세로 유지되면서 수근관 내 압력이 증가하고 정중신경이 눌려 아침에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손목을 꺾지 않는 중립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작업 환경에서 키보드나 도구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면 시 손목 보호대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전완부 스트레칭과 온찜질을 병행하면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작업 중에는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저림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엄지에서 중지 쪽 감각 저하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를 넘어 신경 압박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신경전도검사 등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