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작품은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라, 격투 만화의 명작인 <그플러 바키(바키 시리즈)>의 연재 순서에 따른 후속작 관계입니다.
쉽게 말해, 만화 <드래곤볼>이 끝나고 <드래곤볼 Z>가 나온 것처럼 시리즈의 '3부'와 '4부/5부'에 해당합니다.
1. 시리즈 계보상의 위치
한마 바키: 시리즈 3부 (2005년~2012년 연재)
바키도 / 바키도 2기: 시리즈 4부 & 5부 (2014년~2023년 연재)
시간대 순서로 <한마 바키>가 먼저이고, 그 이야기가 끝난 직후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것이 <바키도>입니다.
2. 스토리 중심축의 차이
두 작품은 주인공 한마 바키를 둘러싼 주변 상황과 최종 보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한마 바키 (3부)>: 지상 최강의 부자 싸움 (완결편)
핵심 스토리: 바키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세계관 최강자' 아버지 한마 유지로를 뛰어넘기 위한 바키의 최종 수련과 전쟁을 다룹니다.
주요 에피소드: 감옥 배틀(올리바전), 원시인 피클과의 싸움, 그리고 대망의 부자 대전.
사실상 한마 바키 개인의 서사는 여기서 최종적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바키도 (4부·5부)>: 부자 대전 이후, 심심해진 최강자들의 번외편
핵심 스토리: 유지로와 영혼의 맞다이를 까고 '지상 최강'의 반열에 오른 바키가 너무 강력해져서 지루해 하던 중, 뜬금없는 강자들이 나타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4부: 복제 기술과 영혼 강령술로 부활한 일본 검술의 전설 '미야모토 무사시'와의 대결.
5부: 일본 고대 스모의 신인 '노미노 수쿠네'의 후계자와 바키 일행의 대결.
3. 작품의 분위기 변화
한마 바키까지는 바키의 성장과 아버지에 대한 증오·인정이라는 뚜렷한 소년 만화적 드라마와 장엄함이 있었습니다.
반면 바키도부터는 이미 완성형 먼치킨이 된 바키와 동료 격투가들이 해괴망측한 적(부활한 무사시, 초고대 스모 선수)들과 싸우는 일종의 '외전' 혹은 '도장 깨기'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특유의 황당한 연출과 밈이 가장 폭발한 시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