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프 시술 예정인데 고주파로 괴사시켜서 줄이면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면 자궁경으로 제거가 가능한가요?
고가의 비용이 들어서 사전에 많이 알아보고 하고 싶어서요.
하이프시술이 혹이 무르거나 수분기가 많으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저는 전신마취 수술은 못하고 남은 건 하이프인데요.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다고 하던데, 시술 후 줄어든 효과가 좋으면 자궁경으로 제거도 할 수 있나요? 그러면 더 좋을 거 같아서요. 줄이면 남은 근종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하이프(HIFU, 고강도집속초음파) 시술은 자궁근종 조직에 고열을 집중시켜 괴사(죽이기)시키는 방식으로, 수술 없이도 크기를 줄이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신마취나 개복 수술이 어려운 경우 좋은 대안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근종이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일수록 열이 잘 흡수되지 않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요
또한 근종의 위치가 너무 깊거나 자궁벽에 깊이 박혀 있으면 시술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시술 후 괴사된 조직이 체내에서 흡수되거나 줄어들면서 크기가 감소하게 되며, 이때 근종이 일정 크기 이하로 줄어들면 자궁경하절제술(자궁내시경 수술)로 제거 가능한 경우도 생기죠
보통 자궁강 내로 돌출된 근종(submucosal type)이 4cm 이하로 줄어들면 자궁경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제거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이프 시술 후 일부 근종이 완전히 줄지 않고 남거나, 줄어든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비만, 당뇨 등 대사 질환이 있으면 에스트로겐 대사에 영향을 주어 근종 재성장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요.
하이프 시술의 성공 여부는 근종의 크기, 위치, 성상뿐 아니라 개인의 호르몬 환경과 면역 반응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술 전에 MRI나 초음파로 근종의 유형과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술 후에도 주기적으로 영상 검사를 받아 근종의 변화 양상을 모니터링하며, 자궁경하절제 가능성 여부는 줄어든 후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에 따라 산부인과 전문의가 판단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자궁경하 절제술은 보통 크기가 5cm 이하일 때, 자궁점막하 근종에서 시행합니다. HIFU 이후 근종이 3-4cm 이하가 되면 자궁경 제거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종 자체가 점막하 타입이 아닌 근육층이나 장막하 근종이라면 자궁경으로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수분이 많고 무른 근종의 경우 에너지 흡수가 낮아서 치료반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3-6개월 이후 괴사하게 되며 크기가 감소합니다. HIFU 이후 괴사된 조직이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석회화되거나, 크기가 줄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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