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에 여자가 재혼이 모두 가능했나요?
고려시대에는 여자가 재혼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얼핏들었습니다. 법으로도 고려, 조선 여자가 가능했을까요? 그리고 사회 통념상으로도 고려, 조선시대 모두 여자가 재혼이 가능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남성과 대등하였으며, 이혼과 재혼이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재혼은 가능했습니다. 다만, 조선시대에는 재혼한 여성의 자손은 과거를 응시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었습니다. 또, 양반 여성은 이혼하려면 왕의 허락을 받아야 했으나 평민은 자율적인 합의이혼이 가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는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혼과 재혼이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재혼한 자녀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충선왕의 순비는 평양공 왕현에게 시집가 자녀를 7명을 낳았으나 남편이 죽고, 충선왕과 재혼하였습니다.
반면에 유교의 영향으로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혼과 재혼의 제한도 많았습니다. 특히 조선은 남편이 '칠거지악'이 아니면 아내를 쫒아낼 수 없으며 제한된 조건에서만 이혼할 수 있으며, 재혼도 엄격한 조건 하에서 이뤄졌습니다. 재혼하여 낳은 자식도 차별이 심해 상속권과 과거 응시에도 제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의 이런 제한에서 제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