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감정과 구조 배분을 잘 해야 해요.
감정만 쏟으면 일기장이 되고 구조만 챙기면 매뉴얼이 되거든요.
중구난방이 되는 건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고 그 감정을 어디에 배치할지 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치해지는 건 문장이 아니라 플롯이 단순해서 그렇구요.
묘사가 무거워지는 건 독자 입장에서 리듬이 끊기기 때문입니다.
요령을 알려 드릴께요.
이야기의 갈등을 먼저 정리하고 시작하세요.
인물 A가 뭘 원하고 그걸 누가 막는지만 명확히 하면 구조는 잡힙니다.
또 문장보다 장면 단위로 쓰세요.
이 장면에서 감정이 폭발한다처럼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묘사만 넣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쓴 걸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리듬이 꼬이거나 유치하면 바로 들립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의 차이는 삭제력입니다.
좋은 문장 많이 쓰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문장 다 지우는 사람이 이깁니다.